진나영 바리스타

히즈빈스를 소개하자면, 히즈빈스는 저같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일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곳입니다. 장애가 있기 때문에 보통은 일자리를 못 찾아 가는데 여기는 장애가 있는 걸 알고도 고용을 하는 그런 곳이에요. 일하면서 불안증세가 찾아오면 참 힘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단골손님들이 절 알아봐 주고, 저도 손님들을 알아보며 ‘오늘은 이 메뉴 드시네요~’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참 뿌듯해요. 매장이 바빠서 손님들도 많이 오고 매출이 많이 늘면 저도 좋고 회사도 좋으니 참 기쁩니다. 

제가 여기 일한 지는 이제 3년 반이 다 되어가는데요, 히즈빈스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평생직장’입니다. 힘든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곳이죠. 저는 어린이집에서 일했었는데요, 그 곳에서 일을 했을 때보다 여기가 더 마음이 편하고 안정적인 것 같아요. 기분도 좋고요. 다른 곳은 장애가 있다면 편견부터 갖고 장애가 있어서 안 된다고 하는데, 여기는 장애가 있는 사람만 고용하니까 평생직장이 될 것 같습니다. 

맨날 오시고, 늘 같은 메뉴를 시켜주시는 손님들이 있어요. 그 메뉴가 맛있어서 주문해주시는 분들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우리 커피가 우리 매장 콜드브루가 가장 맛있다고 말해 주신 손님들도 기억에 남고요. 

본받고 싶은 동료가 있다면, 이미경 선생님의 라떼아트 실력을 본 받고 싶어요! 저도 라떼아트도 잘하고 싶고, 더 노력해서 성장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