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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즈빈스 이야기
히즈빈스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히즈빈스 사람들

시청점 올리비아(오용섭) 점장 이야기👨🏻‍🦱

2022-09-07



매장 특징 
위치 : 포항시청 안
주 고객층 : 시청직원, 시 관계되는 민원인

바리스타 선생님 소개
임병수 선생님 : 성격이 시크하고 웃을 땐 귀엽다. 주변 환경에 신경 쓰지 않고 본인 일에 집중을 잘 하는 편. 매장 재고나 관리에 도움을 많이 줌. 주문 받을 때 고객 응대도 잘하고 마무리도 잘함. 설거지 하는 건 안 좋아함. 살짝살짝 근황을 전하기도 함.
최민수 선생님 : 말이 적은 편. 낯도 많이 가리고. 가끔 실수하는 허당 끼가 있음. 천천히 제조하면서 알아서 잘함.

Q : 히즈빈스에서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되고 기쁠 때는 언제였나요?
함께 일하는 바리스타 선생님들이 먹을 것 사 올 때가 있어요. 아이스크림도 사 오고 사탕도 사 오고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몽쉘통통인데요. 이전에 여기 3호점에서 일했던 주용 선생님이랑 무용 선생님들이 사 오신 거에요. 제가 몽쉘통통을 좋아하는 줄 알고 사 온거에요. 사실은 일하는 게 힘드니까 제가 선생님들 먹으라고 가끔 간식으로 사준 것들이었는데, 여기 시청점에서 다른 매장으로 자리를 옮기시고 나서 한 달 뒤인가? 두 달 뒤인가? 둘이서 같이 몽쉘통통 사들고 찾아 왔더라고요. 

Q : 장애인 바리스타와 일하며 본인의 삶에 변화된 것이 있는지?
많이 참게 되었어요. 원래 성격도 빠른 편이 아닌데 많이 느려진 것 같아요. 더 기다려주고 더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제가 많이 게을러졌지요 😄

Q : 매장이나 선생님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크게 생각나는 일은 없는데... 처음에는 저희 선생님들을 무시하고 인상 쓰시는 손님들이 계신데, 속으로 그래요. ‘제발 안 왔으면 좋겠다’ 그런데, 희한하게 그런 분들이 대부분 저희 단골이 되시는 경우가 많아요. (웃음) 사실, 제가 그런분들을 기억하고 그 분들이 원하는 부분들을 먼저 충족 시켜 드리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한 두 번 계속 만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을 열고 친해지고, 가끔 먹을 것도 사 오시고 그러세요.

Q : 히즈빈스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 커피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커피 교육을 받으러 온 거였어요. 그런데, 그때 커피를 가르쳐주신 조효숙 점장님이 처음 인사하는 자리에서 저에게 “커피 배워서 뭐 하게?” 하시는 거예요? “그냥 배워 보려구요”라고 했는데, 대뜸 “배워서 자격증 따서 여기(히즈빈스)에 매니져 해라”고 하셔서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히즈빈스에서 일하기 전부터 히즈빈스 단골이었죠(웃음). 히즈빈스 커피를 너무 좋아했었어요. 4호점에도 자주 놀러 가고, 세명기독병원점에도 자주 놀러 가고 단골이 직원이 된 케이스라고 할까요?(웃음) 지체 장애인들은 주변에 있어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편이었는데, 정신장애인들은 이 곳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Q : 오용섭 점장님에게 히즈빈스란?
돈 받고 봉사할 수 있는 곳? 😊

Q : 그러면 직원 아닌가요? 😊
직원은 맞죠! 맞아요. 돈을 받고 있으니 직원인데, 그냥 돈 받도 일할 수 있는 곳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하죠. 그렇게 일하다 보면, 여기서 일하게 재미있어요.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다 보면 힘도 들고 지치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저에게도 활력이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실수도 많고 손발도 맞지 않는 선생님들이었는데, 어느새 한마디만 해도 알아듣고 바쁜 시간을 큰 실수 없이 함께 치러낸 기분을 느끼는 게 너무 좋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선생님들 출근하고 퇴근할 때, 허리를 숙여서 인사를 하죠. 어색해하는 선생님도 있고 민망해하기도 하는데, 저는 선생님들께 고맙거든요. 함께 일해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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