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문의 가맹문의

히즈빈스 이야기
히즈빈스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히즈빈스 사람들

문화예술회관점 나오미(조효숙) 점장👩🏻

2022-09-07


 

Q : 매장특징 (위치 및 주 고객층)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은 포항시 문화예술회관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회관 한 쪽에 히즈빈스가 있습니다. 이곳은 문화와 예술을 많이 접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세요. 가장 많이 오시는 분들은 문화예술재단 직원분들, 합창단, 교향악단, 미술인들이 자주 오시고요. 해도 공원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이 종종 오십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이 미팅하시는 장소로 오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주로 40, 50, 60대 손님들이 자주 오십니다.

Q : 바리스타 선생님 소개
현재 일하시는 선생님이 3분이 계시는데요. 다들 오래 근무하신 분들이세요. 

진아 선생님은 10년 되었고, 문은영 선생님, 윤대훈 선생님 다 10년이 되었습니다. 저까지 합치면 근속연수가 40년이 되는군요😊 선생님들은 모두 성실하셔요.

문은영 선생님은 특히 성실하시죠. 한 번도 근무시간에 늦거나 빠진 적이 없어요. 꾸준하게 출근하시고요. 그리고 오래 근무하신 만큼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잘 아시죠. 그래서 잘 하신다고 생각을 하십니다. 그런데, 실제 기능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거든요. 알고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차이는 큽니다. 며칠 전에 선생님 어머님과 면담을 했는데, 어머니께서 은영 선생님이 근무를 잘하고 있는데, 왜 근로 지원인을 붙여야 하는지 물으시더라구요. 가족분들이 은영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매장에도 관심을 가지시면 좋겠어요. 

오진아 선생님은 알고 있는 것과 하실 수 있는 것의 차이가 적으신 분이죠. 책임감이 강한 선생님이시죠. 진아 선생님은 출근하면 모든 것들이 제 위치에 있는지 다 확인을 하고 설비나 기구들에 문제가 없는지 다 확인을 하고 자리에 앉아요. 한번 스캔을 쭉하는 것은 책임감이 있다는 거예요. 물론 지구력이 조금 약하고 마음이 여린 부분이 있는데, 그 부족한 부분은 조금만 보완해주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함께하고 계신 것 같아요.

윤대훈 선생님 늘 농담삼아 하는 이야기가 윤대훈 선생님이 철들면 포항시내 모두 철든다는 이야기를 종종합니다. 선생님의 습관인데, 부모님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기 때문에 선생님이 절박하다는 것을 자신도 알고 있어요. 특히 히즈빈스에서 자진퇴사자가 복직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많이 긴장하고 계신 것 같아서 안정시켜드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 히즈빈스에서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되고 기쁠 때는 언제였나요?
제가 히즈빈스를 제일 처음에 들어왔을 때. 여러 선생님과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그때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보람되고 기뻤었어요. 진아 선생님도 그때, 텐션이 굉장히 올라갔었을 뿐 아니라 학업도 다시 시작했었고, 대훈 선생님은 바리스타 1급 공부를 바로 시도 할 정도로 너무 잘하셨죠. 다들 공부를 하니까 되더라 이런 이야기가 서로 하게 되고 새로운 희망을 보셨던 것 같아요. 그때,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연습하고, 자격증 취득하는 과정을 경험했던 것이 저를 10년 동안 이곳에서 힘들지 않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한 번도 힘들게 출근한 적이 없었어요. 매일 선생님 만나러 가는 기쁜 일이었지.

Q : 장애인 바리스타와 일하며 본인의 삶에 변화된 것이 있는지?
이곳에 오기 전에는 돈을 벌기 위해 살았던 것 같아요. 그 번 돈으로 다시 또 투자해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했었던 삶이었어요. 그런데, 히즈빈스에 온 이후에는 사명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돈을 바라보면 히즈빈스에서 일을 못 하죠. 히즈빈스의 일 자체에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 선생님들과 함께,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삶으로 바뀌게 된 것 같아요.

Q : 매장이나 선생님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그동안 일하면서 얼마나 많은 에피소드와 일들이 있었겠어요? 그런데 저는 그런 일들을 잘 잊어버려요. 그게 은혜라고 생각하는데요. 좋았던 일, 나빴던 일 기억나지 않게 해주시는 것. 그래서 새로운 일을 기대하게 하시고 바라보게 하시는 것 같아요. 가장 마음이 아픈 일 하나가 생각나는데, 한 중년 여성의 선생님이 계셨는데, 갱년기가 오면서 증상이 심해져서 너무 힘드셨어요. 한밤중에 전화가 와서 지금 숨이 쉬어지지 않아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해놓고 집에 찾아가 보면 문도 열어주지 않아서 밖에서 계속 기다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문은영 선생님도 한번은 문자가 와서 700만원 언제 갚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랬죠. 이 돈은 어디서 생겨서 나한테 빌려줬었냐고 물어봤어요. 확인 차원에서 어머니한테도 연락을 드렸더니 어머니가 답답해하시죠. 선생님들과 일하면 이런 일들이 많습니다😊​

Q : 히즈빈스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들 기평이가 다니는 브솔시냇가에서 한동대에서 카페를 한다더라, 담임목사님이 기도하신다 더라 해도 저는 관심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 일들은 거룩한 사람들 열심 있는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새벽기도 마치고 교회를 나오는데 교회 게시판에 히즈빈스 매니저를 구한다는 포스터가 붙여져 있더라고요. 그렇게 3일을 연속으로 보고 있으니까. 갑자기 제 마음에 부담이 되고 뭐라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어서 지원하고 시작하게 된 거예요. 

Q : 조효숙 점장님에게 히즈빈스란?
좋은 의미에서 웬수지요😁 제 50대 이후의 삶은 히즈빈스와 함께 한 삶이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더 함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의 삶의 일부분입니다. 어디 가서 누군가에게 저를 설명할 때, 히즈빈스를 빼놓고는 어떻게 이야기하기 힘들 것 같아요. 누가 히즈빈스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쁘게 이야기한다거나 잘못 설명하고 있으면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나죠. 그러면 전 신랄하게 깨버립니다😊

 

다른 사례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