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주변 친구들에게 히즈빈스를 소개한다면...?
히즈빈스를 소개하자면, 저희 정신장애인들의 새로운 기회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일을 하면서 많은 선생님이 일하시고 그만두시는 것들을 보아왔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들은 오랫동안 히즈빈스에 남아서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고 새로운 기술들을 배우고 익숙해져서 일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해주니까 기회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Q : 히즈빈스에 다니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1년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Q : 히즈빈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복숭아 아이스티입니다.

제가 처음 히즈빈스 면접을 보았을 때. 처음 만들게 된 음료가 복숭아 아이스티였거든요. 근데, 쉐이커로 만들다 보니 손에 힘이 부족해서 실패했었는데요. 면접관께서 면접자 모두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다고 했을 때. 제가 실패했던 복숭아 아이스티를 다시 도전해 보겠다 했고, 마지막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가 최종 채용되었는데요. 저의 그런 모습 때문에 채용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듣게 되어서 기뻤고요. 그래서 복숭아 아이스티가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맛있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Q : 히즈빈스에서 일하시면서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고, 가장 뿌듯했을 때, 기쁠 때는 언제였나요? 
가장 힘들 때는 역시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으셨을 때. 매장에 적막함이 흐를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가장 기쁠 때는 손님들이 저의 커피를 칭찬해 주셨을 때였고요. 가장 뿌듯했을 때는 손님들이 매장에서 많이 방문해주시고 주문해주시면 정신없이 바쁘게 음료를 만들거든요, 그렇게 음료를 손님 손에 쥐어 드리고 나서 주문지를 모아서 휴지통에 버릴 때, 그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Q : 히즈빈스에 들어와서 경험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저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래 예전에 서비스직에 일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여기에서 미소나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외부(다른 카페나 가게들)에서도 서비스하시는 모습을 눈여겨 보게 되고 사회생활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의식을 많이 하게 되면서 그쪽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 일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으시다면?
한 분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는데요. 저의 이름을 기억하시려고 저의 이름을 물어보셨다는 손님이 계셨는데요. 처음에는 외우지 못하셨는데, 두 번, 세 번, 수십번을 찾아오시면서 단골이 되셔가지고 저의 이름을 정확하게 불러 주셨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 혹시 본받고 싶은 매니저나 동료 바리스타 선생님이 계신가요? 이유도 말씀해주세요.
저는 저의 근로지원인이신 남민정 선생님을 닮고 싶은데요. 선생님께서는 매일 우유를 사오셔서 라떼아트 연습을 많이 하시거든요.

실패를 반복하셔서도 끝까지 라떼아트를 시도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Q : 히즈빈스는 선생님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처음은 불안이었으나 칭찬으로 끝났다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의 히즈빈스 취업을 도와주신 선생님들께서 많은 걱정을 하셨었거든요. 근무하는데 저의 편의를 봐줘야 되지 않을까라고 따로 매니저님에게 부탁을 하실 정도로 제가 불안해 보였거든요.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최근에는 일을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듣게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