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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즈빈스 이야기
히즈빈스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히즈빈스 사람들

판교와디즈점 제이비(조준범) 매니저🧑🏻

2022-09-07

  

안녕하세요, 히즈빈스 와디즈점에서 세 분의 바리스타 선생님분들과 함께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 JB(조준범)입니다.
첫 이틀은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매장이었어요. 장애인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특별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것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하루 평균 200잔을 넘게 파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사내 카페라 주문도 한꺼번에 들어올 때가 많고, 시간대 영향도 많이 받아서 정말 바쁜데도 불구하고 전혀 문제가 없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평범하게 일하면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어요. 
‘내가 여기 왜 있지?’ ‘내가 여기서 꼭 필요한 존재인가?’ ‘다른 일을 찾아야 하나?’ ‘힘들다’ ‘다리 아프다.’ 
장애인 고용에 꿈과 사명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는 이곳에서 구체적인 목적을 찾는 것이 어려웠어요. 그런데 또 이런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우리 바리스타 선생님분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실까?’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바리스타선생님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히즈빈스 매니저로서 우리의 역할은 바리스타 선생님분들이 일하실 때 행복을 느끼고 일하며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되었어요. 이것저것 기획도 해보고 바로 실천 가능한 것들은 행동으로 옮겨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팀워크 느낌을 내기 위해서 바쁜 시간이 지난 후에 서로 주먹 악수를 하며 수고했다고 말씀드리고, 어떻게 하면 고객과 좀 더 소통하는 매장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최근에는 와디즈 직원분들이 우리 바리스타 선생님분들께 크리스마스 편지를 쓰는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매일 고민하고, 심지어 샤워하면서까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여느 때처럼 샤워하는데 문득 그날 하루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그날 하루는 유난히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제가 원두 발주하는 것을 실수하고, 바리스타 선생님분들도 실수가 잦았던 하루였거든요. 그런데 선생님 한 분이 저에게 그럴 수 있다며 신선한 원두를 제공하기 위해 그런 것이니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었어요. 그리고 어느 선생님은 실수로 커피를 쏟았지만, 다른 선생님이 빠르게 오셔서 바로 치워 주셨고요. 그날 그 어떤 비난도, 질책도 없었습니다. 모두 서로의 실수를 포용해 주었고 부족한 점을 채워줬어요.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그날과 같은 경험을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날로 다가오더라고요.

‘이것이 진정 행복이지 않을까?’ '행복은 정말 가까이 있었는데 내가 못 보고 있었구나' '행복은 정말 가까이 있는데도 모를 수 있구나' '보지 못했던, 아니면 몰랐던 행복들을 먼저 찾고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즈빈스 와디즈점에서 세 분의 바리스타 선생님분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평범하면서도 매우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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