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난달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 우승! 1등을 차지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결과가 잘 나와서 정말 기뻤습니다.
Q. 대회 날짜가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셨나요? 솔직히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히즈빈스 동료 등 많이 분들의 위로와 격려로 힘든 시간들을 잘 버티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Q. 어떻게 해서 바리스타 대회에 도전하게 되셨나요? 매일 반복되는 일에 대한 매너리즘과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던 시기에, 대회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매너리즘과 회의감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처음 해보는 경험이셨을 텐데 어떤 심정으로 경기에 임하셨나요? 많이 떨리고 긴장이 되어 밤잠을 설치기도 했는데요. 대회 당일 출발 직전 하나님께 기도를 할 때 긴장감이 사라지고 평안한 마음을 주셨기에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하지 않고 침착하게 시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Q. 대회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대회 당일 결승전 앞두고 선수 대기실에서 결승전 상대 바리스타 분하고 마주쳤어요. 바리스타 분의 준결선 시연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엄지 척을 하며 멋있으시다고 칭찬을 해드렸는데 바리스타 분께서도 엄치 척을 하며 더 멋있으시다고 칭찬을 해 주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서로 칭찬하며 응원하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Q. 앞으로 씨오는 어떤 바리스타가 되고 싶나요? 어떤 상황에서도 전문적이고 품격 있는 바리스타가 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저는 늘 과거의 저와 비교를 하는 습관이 있어서 업무능력이 향상되지 않는 것 같고, 직업정신이 전보다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내가 바리스타가 맞나?'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일을 하면서도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가졌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관객분들과 다른 바리스타 분들이 제가 제조한 음료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환호해 주시는 모습들을 보고 나서 '아, 내가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가진 게 맞구나' 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 발짝 용기를 내어 제가 느낀 이 귀한 경험을 체험해 보시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