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매장특징 (위치 및 주 고객층)
ASML 매장은 의미 있고, 독특한 매장이에요. 히즈빈스 최초의 외국계 기업이자, 반도체 기업입니다. 또한, 완전한 사내 복지형 매장으로 무료로 직원들에게 자유롭게 음료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동탄 영천동 오피스는 동탄 송동 신사옥 오피스로 가기 전의 임시형 오피스로, 현재 엔지니어 위주 200여 명이 근무 중에 계십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현재 동탄 영천동 오피스는 남자 직원이 전체의 약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180잔의 음료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고객사 CS 출타 인원 등을 제외하면, 상주 인원이 약 120명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적극적으로 카페를 이용해 주고 계셔, 저희도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Q : 바리스타 선생님 소개
우리 매장은 복합 장애 유형 바리스타 분들이 근무를 하고 있는 매장입니다. 정신장애 두 분, 발달장애 세 분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애등급도 조금씩 다르고요. 연령층도 20대 초반에서 40대 후반까지 다양하고, 여성 선생님 네 분 남성 선생님 한 분의 성비를 갖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이 카페관련 업무가 처음이었었고, 근속할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일해오신 시간이 대부분이어서 4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현재 이게 가장 오래 일한 경험인 선생님이 대다수입니다.

Q : 히즈빈스 ASML 동탄점에서 일하시면서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고, 가장 뿌듯했을 때, 기쁠 때는 언제였나요?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 때는 두 가지 경우예요. 첫 번째는 선생님들이 너무 쉽게 포기할 때 저도 힘들고 슬프고요, 두 번째는 선생님들이 변하지 않을 때 힘들어요. 기능과 업무 능률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지 않을 때 저도 뭔가 허무하다고 해야 하나요. 이런 마음이 들죠.

뿌듯할 때는 위의 이야기와 반대될 때 뿌듯하죠. 선생님들이 예전 같으면 포기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버텨내고 견뎌내고, 나아가 도전하려는 모습을 보이시면 정말 뿌듯하죠. 또, 시간약속, 위생 관념, 예의와 인사 같은 일을 대하는 태도, 삶을 살아가는 태도 자체에 대해 학습과 사회화가 안된 선생님들이 많으신데, 이런 부분이 개선되어 나가는 것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죠.

Q : 장애인 바리스타와 일하며 본인의 삶에 변화된 것이 있는지?
이전에는 저 또한, 동정심 또는 인류애 차원의 단편적인 시선으로 선생님들을 바라봤고, 케어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과 생활하며 오히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지도하고 케어해야겠다는 방향으로 중심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매니저로서의 현재 목표는 선생님들이 인생에서 홀로 설 수 있도록, 오롯이 스스로 살아낼 수 있도록,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될수록 하는 것에서 카페 내의 여러 과정과 업무를 이 큰 목표 안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 매장이나 선생님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저희 매장에 한 여성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부모님이 저에게 말씀하시길 '첫 급여 통장을 보며 부부가 부뚱켜안고 우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시면서, '누구에게도 말은 안 했지만, 이 아이는 부모에게 조차 때로는 짐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런데, 짐이던 아이가 이제 복이 되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경제활동을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영위해 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ASML 담당자님께 전하며 이렇게 이야기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ASML이 한 사람을 살렸네요. 아니, 한 가정을 살렸네요.'

Q : 히즈빈스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선한 일을 하면서도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함께 증명해 나가고 싶었습니다. 선한 의지와 선한 목적의 비즈니스가 결과까지 선할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Q : 매니저님에게 히즈빈스란?
나중에 아이가 커서 이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 즈음에 자랑하고 싶은 회사예요. 아빠가 이런 회사에서 이런 일을 하며, 세상을 이롭게 사람을 귀하게 하는 일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