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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즈빈스 이야기
히즈빈스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히즈빈스 사람들

한동대점 루나(김인자) 매니저👩🏻‍🦱

2022-09-07



 

Q : 매장특징 (위치 및 주 고객층)
제가 일하는 곳은 한동대점이고 히즈빈스 1호점입니다. 영광스러운 곳이죠. 히즈빈스가 시작한 곳이니까요😀
주 고객은 학생분들, 교수님, 교직원분이고 학부모님들도 간혹 오시곤 합니다.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재미있는데, 이곳에 들어와서 한 번씩 둘러보시면서, ‘아~ 여기구나~’ 하십니다.

Q : 바리스타 선생님 소개
저희 매장에는 총 5분의 선생님들이 일하고 계시고요. 근로 지원인은 2분, 학생지원단도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한창현 선생님은 저희 매장에서 7~8년 일하신 가장 오래된 선생님이셔요, 잘 해야된다는 강박이 있으셔서 그런지 그런 강박으로 실수하시기도 하시지만, 빨리 정리하고 바로 만들어내시기도 하시니까 업무를 잘하시는 편입니다. 정직하시고 성실한 분이시죠.

이미경 선생님은 라떼 아트를 너무 잘 하시죠. 항상 연습하시고 만들고 나시면 보여주시고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다른 분들은 제가 이야기하기 전까지 청소하신다거나 그러시지 않거든요. 그런데, 미경 선생님은 스스로 알아서 청소하세요. 유리창도 닦고, 에어컨 필터도 꺼내서 청소하시고 그러시죠. 업무를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미경 선생님의 큰 장점이에요.

임주용 선생님은 일을 잘하시는 편이셨는데, 최근 주 10시간 근무만 하고 계시니까 조금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일주일에 두 번 들어오시니까 레시피를 잊어버리는 메뉴도 있고, 주문을 받거나 음료 제조 할 때, 실수하시곤 합니다. 집에서 기초생활수급을 받고 계신데, 그 이상 근무하시게 되면 지원을 못 받게 되니까 어머니께서 그 이상으로 근무하는 것을 싫어하시죠. 그게 좀 안타까워요.

진나영 선생님은 저희 매장의 든든한 에이스라고 할 수 있죠. 처음 저희 매장에 들어오셨을 때는 위생관리도 잘 안 되시고 레시피를 외우는 것도 힘들어하셨는데, 많이 발전하고 성장하고 계시죠. 제가 매장을 맡겨도 다른 업무를 볼 수 있을 만큼, 모든 부분에서 안정적으로 잘하십니다. 최근 약 때문에 살이 찌고 있는 것에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죠. 그렇다고 약을 안 드실 수도 없고..

안창준 선생님은 이제 들어온 지 2개월 되는 신입 바리스타 선생님입니다. 매니저 입장에서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계시죠. 😅 제가 선생님에 대한 특징을 알아가야 하기도 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선생님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이 일을 배우고 알아가야 하는 시기인 거죠. 그래서 힘든 시간이에요. 어제도 제가 야단을 많이 쳤죠?😅 창현 선생님과 같이 일하셨었는데, 창현 선생님이 음료를 다 만드는 동안에도, 음료 제공하고 설거지하는 동안에도 창준 선생님이 옆에서 가만히 지켜만 보고 계신 거에요. 그래서 제가 ‘같이 일하려고 하는 노력을 선생님이 하셔야 한다’ 했어요. ‘창현 선생님이 음료를 만들고 기구들이 싱크대에 들어오면 설거지를 먼저 하든지, 아니면 음료 만드는 것을 도와주던지 해야한다.’ ‘옆에서 가만히 보고 있는 것은 같이 일하는 직원들 간의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창준선생님의 평가는 일 년 뒤로 봐요. 많이 기다려주고 연습이 필요합니다.

Q : 히즈빈스에서 일하시면서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고, 가장 뿌듯했을 때, 기쁠 때는 언제였나요?
조금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선생님들의 행동이 바뀌는데,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예를 말씀드리면, 창준 선생님에게 얼음 컵을 만들어 달라고 하니까, 컵을 저울에 올리고 전원 켜고 한참 기다려요. 그게 끝나야 그제서야 스쿱을 들고 얼음을 퍼요. 얼음 하나하나 무게를 다 쳐다봐요. 물도 안 넣었는데, 샷은 이미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거죠.(웃음) 그런데, 어느 날 보면 속도도 빨라지고 성장해가는 것을 볼 때 가 있어요. 그러면 참 기쁘고 뿌듯하죠. 선생님들에게 한꺼번에, 빨리, 숙지하고 배워가기를 바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자라있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게 되는 거죠.  

Q : 장애인 바리스타와 일하며 본인의 삶에 변화된 것이 있는지?
저의 성격은 보기와는 다르게 그렇게 순한 성격이 아니에요. 그런데, 여기 히즈빈스에 들어오고 나서 많이 순해졌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특히, 가족들에게 이제 좀 여자 같다는 이이기를 들어요.(웃음) 여기 들어오기 전에는 모나고 각진 성격이어서 다른 분들에게 까칠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선생님들에게 뭔가를 가르치고 직장생활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강하게 할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내려놓기 시작했어요. 선생님들과 농담도 하고 기능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주기 시작한 거죠.
때로는 친구도 되어주고, 엄마도 되었다가,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제가 조금 느긋해졌다고 할까? 그렇게 된 것 같아요.

Q : 매장이나 선생님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제가 문화예술회관점에서 일하고 있을 때에요. 어느 날, 조 점장님이랑 어깨랑 팔이 좀 아프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같이 근무하고 있던 바리스타 선생님께서 뜬금없이 저보고 “매니저님은 결혼해서 갱년기가 왔지만, 저는 결혼을 안해서 갱년기가 없어요”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조 점장님이랑 한참을 같이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뭔가에 꽂히면 그 이야기를 계속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생각이 나신 게 갱년기였던가 봐요. 그래서 제가 갱년기 안 오게 된 걸 축하한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 히즈빈스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갑상선 항진증이 있어서 커피를 마실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뭔가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와중에 조 점장님의 커피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그렇게 몇 주를 배우고, 드립 커피까지 배우게 되고 매니저 모집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저는 제가 안 될 줄 알았어요. 그땐 젊은 매니져들이 많이 지원했었거든요. 그런데, 덜컥 합격을 했지 뭡니까? 그렇게 해서 계속 다니게 되었어요.

Q : 김인자 매니저님에게 히즈빈스란?
히즈빈스가... 음... 처음 일반적인 카페인 줄 알았어요. 스타벅스 커피보다 우리가 커피가 더 낫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온라인 판매가 많이 되고 있으니까 조금 달라진 느낌이 있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히즈빈스는 눈뜨면 갈 수 있는 직장이 되어 주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일 거에요. 지금 코로나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시절을 살고 있잖아요. 만약에 일하지 않았고 계속 집에 있었다고 하면 정말 힘들었겠다 싶어요. 이 나이에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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