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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즈빈스 이야기
히즈빈스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히즈빈스 사람들

한동대점 안드레센(안창준) 바리스타🧑🏻

2022-09-02

  

 

안창준 바리스타 선생님

저는 히즈빈스 한동대점에서 근무한 지 이제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제가 히즈빈스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한다면, 평범한 카페라고 소개를 하고 싶어요. 왜냐면…장애인이 일하는 곳이라고 하면 편견도 갖고, 저에게 아프냐고 하며 이해해주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히즈빈스에 일하면서 제 삶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일하기 전에는 잠을 새벽에 자서 오후 4시에 일어나는 날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아침 10시까지 출근을 하기 위해서 아침 7시에 일어나요. 삶에 활력도 생기고 기분도 참 좋아요. 가장 좋은 것 중에 또 한 가지는 돈도 눈치를 안 보고 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면 나이도 많이 먹고서 참 민망하고 죄송스러웠는데 이제는 제가 번 돈으로 제가 사고 싶은 걸 살 수 있어서 참 행복해요. 

히즈빈스는 제 삶의 활력소입니다:) 실수할 때는 힘들기도 하지만, 칭찬받을 때 참 뿌듯하고요. 일을 마치고 퇴근해서 쉬거나 주말에 쉴 때는 참 기쁩니다. 선배 바리스타인 정종희 선생님을 본받고 싶어요. 일을 잘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잘해야겠다,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히즈빈스에 일한 지 이제 두 달이 채 안 되었지만, 늘 반갑게 인사해주던 손님도 있었어요. 매장에 찾아와서, 이제는 서울에 가게 되어서 자주 못 보겠다고 아쉬워하며 인사를 건네준 그 손님이 정말 기억에 남아요. 왜냐면 이전에는 저에게 그렇게 신경을 써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만큼 마음 써 주는 사람도 만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히즈빈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밀크쉐이크! 정말 맛있어요 :) 

오늘도 출근하여 새로운 메뉴를 만들고, 맛볼 수도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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