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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즈빈스 언론자료

[대구신문] 카페 ‘히즈빈스’, “사회 구성원으로 일하며 증상 호전”

2020-06-22

<장애인 고용 모범업체를 찾아서> 카페 ‘히즈빈스’
정신장애인 직업유지율 90%
국제학술지에 재활 성공사례
직원 한명에 전문가 7명이 케어
이윤정 씨, 비장애 수준 개선
오픈 10년 만에 전국에 18호점
10월께 필리핀에 첫 해외지부

 

경북 포항시 북구에 있는 카페 ‘히즈빈스’는 정신장애인 직업유지비율이 90%에 달한다. 이에 미국과 홍콩의 정신보건 교수들과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아 국제적인 학술지에 정신장애인 직업재활의 성공사례로 등재되기도 했다.

2015년 11월에 열린 세계정신재활대회에서는 김일문(중증정신장애) 히즈빈스 바리스타가 45개국에서 모인 전문가들 앞에서 10분간 영어로 소감을 전달함으로써 전세계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줬다.

이처럼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하는 카페 히즈빈스를 운영 중인 임정택(36)향기내는 사람들 대표는 기업 설립 배경에 대해 어렵고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기업의 부재에 안타까움을 느껴 직접 설립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임 대표에 따르면 목표 설정 이후 그는 지역 내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에 속한 사람들을 만나고 몇 명의 정신장애인들과 친해지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당시 장애에 대한 편견으로 취업길이 막힌 장애인 근로자들의 상황이 답답했던 그는 이들의 강점을 살려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임 대표의 노력은 2008년 9월 향기내는 사람들 창업으로 이어졌고, 전국의 커피전문가와 장애인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1년만에 히즈빈스라는 이름의 카페를 여는 성과로 나타났다.

히즈빈스는 채용 된 장애인 바리스타에게 지역사회 전문가 7명이 붙어 케어하는 다각적 지지시스템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근무 중인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장애 증상이 약화되고, 치유되는 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정씨가 로스팅된 원두를 포장하는 모습.

히즈빈스 설립 초기멤버인 이윤정(51)씨는 정신질환을 26번 앓은 이력이 있으나, 히즈빈스에서 장기근속을 한 뒤 장애등급이 비장애인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씨는 히즈빈스에서 스스로가 남들과 다른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써 대우받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근로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실제 그는 이 곳에 근무하면서 삶의 활력을 찾고 최근 결혼도 했다.

  

26차례 정신질환을 앓다 히즈빈스에 취업한 뒤 삶의 활력과 안정을 되찾은 이윤정(51)씨.

이씨는 “오갈 데 없는 내가 일을 하고 소득을 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점에 대해 대표님께 깊이 감사하고있다”며 “어엿한 사회구성원의 하나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히즈빈스는 오픈 10년 만에 전국에 18호점의 매장과, 향기제작소(공장), 향기나눔지원센터(직업교육센터), 히즈빈즈 컨설팅 등을 설립 및 확장했다. 현재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인증받았고, 60여 명의 장애인 전문가들(바리스타, 제과제빵 전문가, 로스팅 전문가, 콜드브루 전문가, 디저트 전문가, 전문강사)이 근무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어려워진 히즈빈스는 최근 온라인 시장을 개척하며 해답을 찾고 있다. 히즈빈스 콜드브루는 ssg, 네이버 스토어팜, 히즈빈스 홈페이지, 위메프, 쿠팡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첫 해외지부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필리핀 현지 장애인 6명을 채용을 확정해 바리스타 등 교육을 실시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하는 오는 10월께 개점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히즈빈스 필리핀 지부 오픈 일정이 예상보다 미뤄졌지만 올 연말께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잘 유지함으로써 장애인 근로자들이 소속감 및 안정감을 느끼고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파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대구신문 https://www.idaegu.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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