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즈빈스 사람들
2022-09-02
Q : 매장특징 (위치 및 주 고객층)
히즈빈스 부천예손병원점은 춘의역 2번출구에서 30초 거리입니다!
예손병원 안에 입점한 병원 카페이구요. 그렇다보니 주로 오시는 손님분들은 병원 간호사, 의사 선생님들이십니다. 외래 진료를 보러 오시는 손님들, 포장해가시는 입원 환자 분들도 계셔요. 지나가다 커피 향이 너무 좋고, 맛이 입소문 나서 오시는 손님분들도 많이 많이 생기길 바라기도 해요:)"
Q : 바리스타 선생님 소개
에단(정재석 선생님): 부천점의 큰형님! 하지만 가장 MZ세대처럼 사시는 분이셔요!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단 현재를 즐기는 분이세요ㅎㅎ 여행과 맛집을 좋아하시고, 부천점 선생님들 중에 가장 패션에 관심이 많으신 큰 형님이셔요 :)
엘리시아(김수진 선생님): 한다면 하는 여자! 하고 싶은 무언가가 생기면, 꼭 해내는 분이셔요. 초콜렛을 먹었는데 맛있어서 초콜렛 만드는 걸 배우러 가시고, 커피가 좋아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시는 엘리. 조용하고 차분한 말투와 달리 진취적인 그녀입니다 :)
벨라(이정선 선생님): 하고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 야망걸 벨라. 뭐든지 잘해내고 싶어하시지만, 어딘가 허당인 면모가 자주 보이는 게 그녀의 매력 포인트예요 :) 부천점의 곰돌이 푸우 입니다ㅎㅎ
케빈(황재섭 선생님): 충성! 어렸을 적 꿈이 군인이신 케빈은 무슨 일을 하든 군인 정신으로 해내시려고 하시는 분이세요. 언제나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일하시는 멋쟁이 케빈 :)
로이(조성근 선생님): 외강내유의 끝판왕. 로이의 진면목을 알고나면, 그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어요.ㅎㅎ 예의와 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로이! 츤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주십니다 :)
Q : 히즈빈스에서 일하시면서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고, 가장 뿌듯했을 때, 기쁠 때는 언제였나요?
힘든 순간은 아무래도 선생님들의 속마음을 잘 모르겠는 순간인 것 같아요.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는 게 당연히 어렵겠지만, 서로 다름으로 인해 선생님들의 솔직한 마음을 캐치 하지 못하고 오해하는 순간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반대로 말하면, 선생님의 속마음을 알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가장 기뻐요.
한번 증상이 올라오면, 주변의 어떤 것도 신경쓸 수 없는 상태가 되고, 그러다보면 소통이 잘 안되고, 행동이 마음과 다르게 나오는 순간들이 있으셔요. 그럴 땐 저도 당황스러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는 채로 그 시간을 흘려보냈는데, 선생님이 시간이 지나고 저에게 오셔서 아까는 증상 때문에 그렇게 행동했다며 죄송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도요. 그럴 때에는 참 행복하고 기쁜 것 같습니다 :)
그렇게 일어나는 갈등을 하나 둘씩 해결해갈 때, 가장 뿌듯하고 기뻐요!
Q : 장애인 바리스타와 일하며 본인의 삶에 변화된 것이 있는지?
제가 히즈빈스 매니저로 오면,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선 제 노력만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선생님들께 넘치는 마음을 드리고, 그 이후에 돌아오는 반응이 없으면 실망하게 되는 과정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선생님들과 시간을 쌓으면서 어떤 관계든 한 쪽의 의사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장애인으로서 사회적으로 소외받아온 시간이 길기 때문에, 제가 마음을 준다고 그 마음을 무조건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사실은 오히려 제가 선생님들을 도움을 주어야 하는 '약자'로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오히려 저를 더 진심으로 대해주시고, 저라는 사람과 일하면서 쌤들이 제게 주신 마음, 양보한 부분들이 참 많았다는 사실을 돌아보고나니, 선생님들과 함께 일하고 관계하는 것도 다른 여타 직장에서 일하며 관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알고 있는 것과, 살아내는 것은 다르다는 걸 참 많이 느껴요. 모두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는 사실엔 동의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아내는 일은 어려운 것처럼요. 저 역시 지금도 변해가는 중인 것 같아요. 여전히 제 안에 있는 스스로도 몰랐던 편견들을 선생님들과 함께 생활하며 깨는 중이랍니다.
Q : 매장이나 선생님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부천점 1호 사내 커플이 탄생했어요! 초상권을 위해 실명 거론은 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두분의 사랑을 응원해주세요 :)
Q : 히즈빈스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들입니다. 보이는 것들은 잠깐이나 보이지 않는 것들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고린도후서 4장 18절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제 푯대로 삼고 보이지 않는 것들을 구체화하는 삶을 살기를 꿈꿔왔고, 히즈빈스는 그 여정 중에 하나입니다 :)
Q : 매니저님에게 히즈빈스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는 가치로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여전히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그 시행착오를 함께 겪어 나갈 수 있는 곳입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경험들과, 그로 인해 바뀌어가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기업입니다!